여름 / 데미 김(Demi Kim)

 규격   76×57cm

 장르   회화

 제작년도  
2011

 해설
<여름>(2011)에는 원시적인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풍만한 여성이 연꽃, 새, 물고기와 둘러싸여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관능적인 여인의 몸은 푸른색으로, 배경은 하늘색으로 처리되어 있어 마치 물 속인 것 같기도 하고, 하늘인 것 같기도 하다. 연꽃은 활짝 피어오르고 있으며, 여인의 시선은 물고기의 입이 맞닿아 있는 손 끝을 향하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간결하게 스케치한 뒤 꽃은 붉은 색으로 화려하게, 여인은 푸른 빛으로 단순하지만 과감하게 채색하였다. 답답한 현실과 미래세대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여인과 꽃을 그리고 있는 작가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정서는 생명력이다. 부드러운 선과 화려한 색감을 사용하여 육체와 색에 대한 탐미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