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258×67cm
조각
2000
<철판 접기>(2000)는 철판의 재료적 특성을 최대한 수용하면서 작가의 의도적인 제작 행위는 최소화하는 조형적 실험이다. 작가는 크고 작은 면들으로 철판을 분할하고, 철판을 접었을 때 생기는 면과 면의 접점이 상호작용을 이루면서 공간을 형성하도록 했다. 각 면이 서로 어긋나면서 긴장감이 창출되고 독특한 면의 분할로 시각적 역동성이 연출된다. 제각기 다른 면과 면의 접힌 각도와 절단 방식 그리고 각 면의 각도 차이로 각각의 모서리는 서로 기대고 어긋나지만, 그러한 형태를 작동시키는 원칙은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