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127cm
사진
2009
<무제>(2009)는 사진을 통해 정신적인 세계를 표상하고 한편의 시(詩)로 드러내고자 하는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주로 배경이 없이 오브제를 클로즈업하거나 화면에 가득 채워 찍는 다른 작업들과는 달리, 이 작품은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하여 단독 오브제를 원경으로 작업하였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 장의 사진을 통해 잊고 지내왔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지나온 것들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