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문 / 신제남

 규격   161×129.3

 장르   회화

 제작년도  
1989

 해설
<역사의 문>(1989)은 작가의 전반기 작품으로, 역사의 재인식을 주제로 탐구한 일련의 작품들 가운데 하나다. 문을 지나면 황제, 유관순 열사 등과 같이 역사 속에 자리한 인물들이 보인다. 동시대에 존재하지 않았던 역사 속 인물들을 화면에 함께 등장시킴으로써 합리적인 의식을 초월한 세계를 전개시키는 것이다. 초입의 문을 지나면 연속적으로 출현하는 문의 모습은 화면의 깊이감을 더하면서 역사 속으로 한 발씩 다가가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를 통해 작가는 마치 꿈을 꾸는 듯한, 현실에서는 나타날 수 없는 기묘함을 연출한다. 신제남은 현시대에 살고 있는 어린 아이가 역사를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역사의식을 환기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