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130
회화
1987
<제주오름>(1997)은 한라산을 배경으로 억새가 흐드러진 제주의 가을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에 심취했던 박광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제주의 풍경을 작품의 중요한 소재로 삼아 많은 풍경화를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제주의 완만한 능선과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억새의 모습을 차분하고 섬세한 화필과 절제된 색채 감각으로 표현하여 따듯하고 정감 있는 한국의 산하를 표현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