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13
회화
1972
<연결>(1972)은 1970년대 초반 작가 특유의 사실적 화풍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초기 작품이다. 원근법이나 정형화된 구도에서 탈피하여 그렸으며, 두 개의 파이프를 연결하는 조임새가 열린 상태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김형근이 뉴욕 생활을 통해 한국의 현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무렵 작업한 작품으로, 제3국인 미국에서 분단 상황에 있는 한반도를 바라본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