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3cm
회화
1993
<무제-절망의 완수>(1993)는 땡땡이 작업의 초기작으로서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개념적으로 보여준다. 우선 개념미술, 모더니즘에서 빈번히 사용하는 ‘무제’라는 제목을 차용하면서도 ‘절망의 완수’라는 말을 덧붙여서 개념미술이나 모더니즘에 대해 의심하고 반성해 온 개념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또한 얼룩과 선으로 의도적인 흠집을 만들고 그 위를 다시 땡땡이로 덮음으로써 모더니즘의 권위에 균열과 흠집을 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