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 백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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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2011?2012)은 백현진의 다른 작품들이 인물, 또는 인물처럼 보이는 형상을 다루었던 것과 달리 마치 풍경을 그린 것처럼 보인다. 화면 전반을 차지하는 울퉁불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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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 백현진

   160×160cm

   회화

  
2011-2012

 
〈기운〉(2011?2012)은 백현진의 다른 작품들이 인물, 또는 인물처럼 보이는 형상을 다루었던 것과 달리 마치 풍경을 그린 것처럼 보인다. 화면 전반을 차지하는 울퉁불퉁하게 반복되는 형상들은 마치 중첩된 산세를 표현한 것 같고, 화면 상단의 색면은 마치 구름이 내려앉은 하늘처럼 보인다. 그러나 무엇을 그렸는지는 불분명하다. 정말로 작가가 산을 상상하여 그린 것일 수도 있고, 혹은 도시의 빌딩숲을 의태한 것일 수도, 빽빽한 군중의 은유일 수도 있다. 백현진은 보통 여러 작업을 한꺼번에 벽에 걸어놓고 생각날 때마다 옮겨가며 그리는 방식으로 작업하는데, 작품의 필치와 색감에서 느껴지는 음악적 리듬을 따라가다 보면 ‘유희로서의 그리기’에 몰두했을 작가의 자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드문드문 사람의 얼굴처럼 보이는 형상과 하얀 공간들이 시선을 붙잡으면서 회화적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구체적인 대상을 재현한 것이 아님에도 제목 그대로 어떤 ‘기운’을 표현하고 있는 이 작품은 특별할 것 없는 사소한 상념들까지 놓치지 않는 백현진의 작가적 태도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우연들이 모여 크고 작은 굴곡을 이루는 우리의 삶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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