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25cm
사진
1963-1968
주명덕의 1960년대 작업은 이전 세대의 사진가들처럼 단순히 현실을 포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 고, 사진에 있어서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낸 시초라고 평가받는다. 주명덕은 1962년 사진연구단체인 ‘현대사진연구회’에 가입하면서 사진을 시작하였으며, 1963년부터 이어진 〈서울〉 연작은 1968년 사진기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전까지 작업한 것이다. 이 작품은 서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사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당시의 생활상과 문화를 현실감 있게 담아낸 기록적인 측면이 돋보인다. 그러나 그가 포착한 소소하고 일상적인 서울의 풍경은 단순한 객관적인 기록으로 머물지 않고, 인물의 정서와 사연을 보여주면서 시대의 감성과 향수를 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