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0×25cm
조각
1963
<중년부인>(1963)은 중년여성의 인체를 육중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구상조각에서 선호되는 재료와 주제채택을 통해 전통 아카데미즘 조각의 계보에 놓일 수 있는 작품이다. 한편 이 작품은 작가가 실존 의식을 담아내고자 점차 구상에서 추상으로 표현 방식을 실험하던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간략화된 인체와 표정 등에 이러한 과도기적 고민이 반영되었다. 신석필은 “인체의 변형을 통해서만 추상 작업으로 가는 기본을 가진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그의 작업은 인간을 중심으로 출발하여 그 본질을 찾아가는데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