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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2010
<뒤틀린 벽>(2010)은 흰색 벽으로 둘러싸인 전시 공간을 가상공간으로 만들어 실제 미술관 벽면 위에 투사한 영상 작품이다. 영상 속 벽은 여러 방향으로 뒤틀리고 왜곡되다가 멈춘다. 그런 다음 흰색 벽 위에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문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이어 커다란 공이 등장하는데 그 공은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문 이미지를 둥글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공의 움직임에 따라 견고하게 보였던 미술관 벽은 형태가 변하고 움직이는데 이 때 공이 굴러가는 소리가 나오면서 관람자의 ‘지금, 여기’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각을 더욱 극대화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