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7cm(×6개),72.5×56.5cm(×8개)
드로잉&판화
1989
<진화/ 혁명/ 결의>(1989)는 1989년에 프랑스 정부가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맞아 백남준에게 작품을 의뢰하여 탄생한 것이다. 작가는 프랑스의 혁명 정신을 상징화하는 8명의 인물을 정하여 ‘전자요정(La Fee Electronique)’으로 명명하고 8개의 TV로봇으로 제작하였다. 그리고 다시 판화 작업으로 재해석한 것이 이 작품이다. 백남준은 이 작품을 위해서 프랑스혁명을 기념하고 대표할 수 있는 8명의 계몽가들을 선정하고 그들의 이름과 함께 다음과 같은 부제를 붙였다. 각각의 인물과 부제명은 ‘장-폴 마라’는 ‘암살’, ‘루소’는 ‘노자 자연’, ‘구주’는 ‘프랑스여성’, ‘당통’은 ‘웅변’, ‘디드로’는 ‘여씨춘추(백과사전)일자천금’, ‘다비드’는 ‘문화혁명은 예술혁명을 전제로 한다’, ‘로베스피에르’는 ‘혁명은 폭력을 정당화하느냐’, ‘볼테르’는 ‘이성과 자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