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360cm(×5개)
드로잉&판화
2006-2008
<구글 랜드스케이프 2006~2007>(2006-2008)은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Google)에서 운영하는 구글어스(Google Earth)를 새로운 시각으로 개념화 한 작품으로, 구글어스에서 비행기로 촬영한 부분을 모눈종이에 추적한 기록이다.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폰과 같은 개인 단말기 안에서 지표면 수 킬로미터 밑 대양의 지형도에서부터 달과 화성의 지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감각과 경험을 확장시켰다. 작가는 구글어스의 삼차원적으로 구성된 하이테크놀로지 디지털 지구본을 다시 평평하게 펴서 고해상도 항공사진으로 구성된 부분을 따로 추적하여 그것을 모눈종이에 연필로 직접 ‘표시’함으로 구글어스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와 전혀 다른 이미지를 체험하게 한다. 구글어스의 시스템을 작가의 눈으로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면서 이면의 맥락을 찾아 기록한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