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152×600cm
설치
2005
〈끝없이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2005)은 20장의 대형 유리판 위에 작가의 소소한 일상과 기억의 단편들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새긴 후 벽면에 겹겹이 세운 입체적인 벽화작업이다. 전혀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기억되는 이미지들이 투명한 유리에 중첩되어 하나의 화면을 구성하며 또 다른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관람자로 하여금 이 끝없이 갈라지는 길들을 소요하며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한 일상 속 소소한 기억을 꺼내어 길 위에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써가기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