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_bl212373113127061324 / 박찬민

 규격   104×141cm

 장르   사진

 제작년도  
2012

 해설
<24_BL212373113127061324>(2012)는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현대도시건축의 주요 형태 중 하나인 공동주거형태에 주목하는 사진이다. 그는 아파트 외관에 나있는 창문을 모두 지워버림으로써 장소와 공간의 구체성을 함께 제거하였다. 표준화된 현대사회의 생산구조에서는 인간이 살아가는 주거공간 또한 규격화되어버리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 또한 획일화되어버린다. 작가는 인간다운 집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가는 양상을 강조하면서 그것이 그 안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에에도 적용되는 것이 아닐 지 질문한다. 그리하여 현대적이고 이상적인 삶의 양식으로 제시된 새로운 실험이었으나, 이제는 도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부작용이 만연해버린 현대건축물의 이면을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