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60.6cm
회화
1988
<포구의 모자>(1988)는 바다를 닮은 푸른색의 배경에 아기를 등에 업고 있는 어머니, 그리고 여인의 머리 위에는 물고기를 그려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어린 시절 항구 도시에서 자랐던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되어서인지, 포구는 낭만적이면서도 그리움의 풍경이 펼쳐지는 주된 배경이자 작품의 제목에도 자주 등장한다. 화면 전체에 퍼져 있는 짙은 푸른색과 거칠지만 생동감 넘치는 곡선, 힘있게 표현된 붓터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