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5×142.5×10.73cm
조각
1991
<하나를 위한 변주곡>(1991)의 버려진 조각들에서 작가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나뭇결이나 나무 조각이 가지는 불규칙한 모양이다. 작가에게 있어서 조각들이 가지는 다양한 모양은 조각에 담겨있는 각각의 경험이나 기억이 양식화되어 나타난 일종의 기호이다. 작가는 이러한 기호들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 조각들이 작가의 손을 거치며 내면의 의미를 재발견함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