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후-iii / 한기창

 규격   300×300×100cm

 장르   설치

 제작년도  
2014

 해설
한기창은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사고를 마주한 후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던 진도군 팽목항을 여덟 차례 왕복하며 이를 작업의 주제로 삼았다. 〈징후 Ⅲ〉(2014)은 팽목항 바다에 떠다니는 세월호의 검은 기름을 흡착포에 흡수시키고 그 위에 검은색 글루를 분사하여 죽음의 공포로 인한 절규의 몸부림을 검은 새의 형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우리 사회의 트라우마로 남은 세월호 사건을 은유적으로 기록함으로써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얼룩진 상처를 치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