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꼬치 / 김상돈

출처 : 서울 연린데이터광장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정보 API 를 사용중 입니다.
<머리꼬치>(2011)는 2010년부터 선보인 <토템>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기성품 모자 12개와 철제 쟁반을 번갈아 끼우고, 검은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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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꼬치 / 김상돈

   180×57×45cm

   설치

  
2011

 
<머리꼬치>(2011)는 2010년부터 선보인 <토템>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기성품 모자 12개와 철제 쟁반을 번갈아 끼우고, 검은색으로 채색한 뒤 가장 하단에 철제 방울을 달고 천정에 매단 작품이다. 김상돈은 전통적으로 관직을 상징했던 관모와 흡사한 검은 모자들이 줄줄이 달려 있는 광경을 연출하여, 현대사회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숭배의 대상인 명예와 계급에 대한 욕망을 지적한다. 마치 음식재료를 차례로 끼워 구워내는 꼬치처럼 줄줄이 매달려 있는 검은색 모자 행렬은 물신주의의 숭배대상이 실제로는 권위 없는 기성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설치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 대상이 아닌 허위의 존재들과 그것의 실체와의 간극에서 오는 허상을 깨닫게 하는 이 작품은 일상의 오브제들을 통해 동시대인들의 욕망과 인식을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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