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테러 / 하태범
<노르웨이 테러>(2011)는 테러로 부서진 건물의 골조와 사방으로 흩어진 파편들을 구체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온전한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건물의 전면과 건물에서 떨어져...
노르웨이-테러 / 하태범
120×200cm
사진
2011
<노르웨이 테러>(2011)는 테러로 부서진 건물의 골조와 사방으로 흩어진 파편들을 구체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온전한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건물의 전면과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로 뒤덮인 건물 앞의 광장은 사건이 벌어진 당시의 끔찍하고 절박했던 순간을 환기시킨다. 현실처럼 절박하지만 그것이 재연된 구조물의 사진임을 일견 읽을 수 있어, 보도 사진이 재연한 테러의 현실과 인식된 실체의 경계는 어디에서 성립되는지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