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이합일분이분일-4 / 김윤신

 규격   70×35×75cm

 장르   조각

 제작년도  
1997

 해설
<합이합일분이분일 4>(1997)은 목조각 작품으로, 김윤신은 아르헨티나의 알가로보(Algarrobo)나무를 전기톱으로 자르고 끌로 세부를 다듬고 사포로 문질러 완성하는 것까지 오롯이 혼자 감당한다. 그는 나무를 다루는 과정을 통해 그 안에 살아있는 생명력을 끄집어내는 경험을 느낀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무 조각들을 못을 쓰지 않고 끼워 맞추거나 쌓아올리는데, 이러한 형태는 절대자와 나누는 기도처럼 하늘에 닿고자 하는 인간의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리하여 자연과 전체와의 결합, 영원한 삶의 나눔을 ‘합(合)’과 ‘분(分)’이라는 주제로 삼은 <합이합일불이불인(合二合一分二分一)> 시리즈는 살아있는 나무의 원초적인 생명력과 영혼에서 울려나오는 사랑 그리고 나눔을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