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145cm
한국화
2015
<검은바다>(2015)는 면사에 검은 아크릴을 염색한 후 하늘부분에는 세로로 촘촘하게 손바느질을 하여 완성한 작품이다. 바느질로 이루어진 하늘과 검게 추상화된 바다는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하며 자연의 무한함과 작가의 기억이 겹쳐진다. 그녀의 작업이 주로 무채색을 이루는 이유는 어두웠던 공간에의 기억을 화면에 오롯이 담아내기 위함이다. 유년시절 실을 가지고 놀며 신체에게 직접적으로 자극 되어졌던 촉각은 심리적인 기억과 만나 아련한 감성이 상기되는 검은바다를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