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011 / 백승우

 규격   150×205cm

 장르   사진

 제작년도  
2008

 해설
<유토피아 #011>(2008)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제작된 시리즈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시리즈는 작가가 일본의 한 상점에서 북한 정부에 의해 촬영된 이상적인 북한의 이미지가 담긴 홍보용 사진들을 발견하고 구입하게 된 것에서 시작된 작업으로, 북한에서 사용하는 홍보 이미지를 선택해서 여러 국가에 데이터를 전송하고 프린트한 뒤에 하나로 모아 대형 사진으로 설치한 것이다. 본래의 정치적인 목적과는 전혀 다른 맥락 안에 소비되는 사진을 다시 변형하고 재구축하는 과정은 진실을 담아내는 매체로 여겨지는 사진을 향한 고정관념에 대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과 보이지 않는 이면 사이의 간극에 관해 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