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의-맛 / 구민자

 규격   26분45초, 40×40cm(×9개), 가변설치

 장르   설치

 제작년도  
2014

 해설
<정통의 맛>(2014)에서 구민자는 포장된 상품의 표지에 있는 식품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녀는 라면, 국수, 레토르트 카레 등 일상적으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익숙한 가공식품들의 포장지나 광고 이미지에 프린트된 모습을 참고하여 조리 예에 따라서 요리의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이미지에 근접하게 요리를 재현하는 일이 진행되면서 포장된 것 이외에 추가되는 재료들과 달라지는 조리 방식을 통해 오히려 식품의 이미지가 디자인된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그는 관람자들에게 음식의 조리과정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시행하여 보여주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익숙한 관념과 실재와의 낯선 간극을 바라보도록 환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