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208.5×157.2cm
조각
2016
<뉴스트럭쳐 12 치즈>(2016)는 권오상이 2016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뉴스트럭쳐> 시리즈 중 한 작품이다.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스테빌(Stabile)> 시리즈를 차용한 작업으로, 칼더가 조각을 둘러싼 외부 환경과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작업을 확장하고자 했던 것처럼 권오상 역시 자신의 ‘사진조각’에 공간성의 확장된 맥락을 담고자 한다. 서로 연관성이 없고 각도와 비례도 고려되지 않은 이미지들이 인화된 거대한 나무 판들이 결합되어 세워졌으며,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것과 일상에서 채집한 이미지의 무작위적인 조합으로 인해 작품이 놓인 장소에는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게 된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조각을 보는 위치나 동선에 따라 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다중적인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