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20.3cm(×5개), 15분24초, 3분30초
사진
2016-2017
<철산4동인>(2016-2017)은 철산4동의 연대기와 함께 지역주민들과의 관계 맺기를 시도한 기록과 사진을 남긴 작품이다. 철산4동은 1981년 경기도 광명시 승격 시기에 개소한 행정동이다. 쇠머리라는 마을의 옛이름을 한자인 ‘鐵山’이라고 표기하면서 만들어졌다는 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도덕산 아래에 위치한다. 김문은 이 지역의 역사적, 행정적, 지리적 의미를 탐구하면서 동시에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여 프로젝트에 참가하도록 유도하였다. 그리하여 사진 속에 담긴 인물들은 자신이 촬영될 위치를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 안에서 자신이 지정한 익숙한 배경과 함께 작품의 주인공이 되었다. 작가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하고, 촬영 이후에도 작업 과정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함으로써 작품에 참여한 ‘철산4동인’들을 지역에 관한 경험과 의미를 공유하는 주체로 전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