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 명이식

 규격   148×180cm

 장르   사진

 제작년도  
2016

 해설
<동탄>(2016)은 동탄 지역의 건축 현장에서 공사 중에 있는 건축물 벽면의 외관을 담은 사진이다. 명이식은 기능주의적인 건축 양식을 극단적으로 평면화해서 포착하고, 이를 통해 효율성을 우선 가치로 삼는 현대사회의 규격화된 삶을 은유한다. 건축 공정의 지지대로 활용되는 구조물들에서 나타나는 선과 면이 수없이 반복되고 교차되는 패턴으로 인해 기하학적이고 디자인적인 조형적 심미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화면 하단부에 자리하여 언뜻 부각되지 않은 푸른 나뭇잎의 유기체적인 형상과 대비를 이룬다. 이처럼 작가는 획일화된 규칙성을 통해서 현대도시의 기계적인 속성을 강조하면서도 자연이라는 일탈의 미학을 추가함으로써 자연의 생명이 암시하는 인간다운 삶의 방향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