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120cm
디자인
2001
『보고서\보고서』 로고타입_세모.둘(2001)은 삼각형 두개를 위아래로 교차시키며 보고서라는 글자에 실험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것으로, 디자인과 회화적 요소가 교차하는 안상수의 타이포그래피적 유희는 \'어울림\'의 미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안상수는 1980년대 초반부터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을 갖고 한글의 과학성과 조형미를 부각시킨 글꼴들을 창안했는데, 1988년 국민대 금누리 교수와 함께 창간한 무크지 『보고서\보고서』 는 이 같은 보는 글자들의 실험무대다. 읽는 글자가 아닌 한글의 조형적 특면에 비중을 두는 글자로서 한글 자모를 재구성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안상수 디자인의 전형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