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50cm
회화
1996
〈비시원 ‘96?146〉(1996)은 태극도형의 원형으로 불리는 팔괘를 변형시켜 기하학적 형태로 문양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하늘과 땅과 사람 사이의 상보적 관계를 다룬 우리 민족의 한 사상을 근간으로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우주의 순환 질서를 표현하고자 했다. 작가는 선후가 없어 시원을 찾을 수 없다는 의미로 〈비시원(Nonorientable)〉 연작을 제작했고, 합리적 기하학이 아닌 한국적 사유가 내재된 원색의 추상 작업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