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입구 / 김기수(1968)

 규격   112×145.5cm

 장르   회화

 제작년도  
2014

 해설
<대단지 입구>(2014)는 김기수가 2014년 개인전 《대단지 입구》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2010년 그가 회화 작업에 집중하며 풀어낸 주제 중 하나인 1971년의 ‘광주대단지사건’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다. 성남 원주민으로서 작가가 경험한 당시의 사건은 사진과 영상, 인터뷰 등의 자료와 기록으로 남은 공적인 기억과 개인의 사적인 기억이 뒤섞여 재구성되어 일종의 허구로서 존재한다. 그는 이러한 기억의 파편들을 그러모아 풍경과 사물에 담아냈다. 마치 불투명한 유리를 통해 보는 듯한 무채색의 뿌연 화면은 사건의 실체라기보다 작가가 과거의 사건을 현재화하는 과정, 그 경계의 상태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