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5×84.5cm
디자인
2006
<푸념>(2006)은 창비에서 출간된 최민의 시집 『어느 날 꿈에』(2005)의 첫 페이지에 실린 시 「푸념」을 김선태가 포스터 크기의 인쇄물 형식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최민은 이 시를 2003년에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에서 시의 전문은 연한 갈색의 단정한 글씨체로 구성되어 있지만 작가는 화면을 가로지르며 글씨를 지운 듯한 방식을 통해 관람자의 시 읽기를 방해한다. 출판편집디자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조판 부호가 포함되어 있지만 하단에 작가의 서명과 제작 일시가 표기되어 있어, 단독 작품으로 제작되어 최민에게 증정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