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5×47cm
사진
2009
<2009년 위선의 탈>(2009) 시리즈는 김영수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학생들과 함께 작업한 것으로, 직접 수집하고 고른 탈과 세심하게 말린 식물의 잎사귀 등으로 분장시킨 후 찍은 사진이다. 어두운 배경에 눈과 입이 뻥 뚫린 가면을 쓴 인물이 감상자를 응시하고 있으며 다소 괴기스럽기까지 하다. 가면은 짚이나 나무 등으로 만든 정적인 오브제이지만 그것은 무용, 주문, 의식으로 이루어진 복합 의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동적인 물건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탈에 대한 김영수의 관심을 반영하는 한편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인간의 내면과 다른 외면의 문제를 주제로 한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