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6cm
회화
2011
<무궁-산>(2011)은 김윤기가 작업 초기 명성을 얻은 사진적 사실주의 회화에서 벗어나 2000년대 이후부터 한지와 먹을 사용하면서 그린 작업 가운데 하나이다. 구겨진 종이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두꺼운 한지에 옅은 수묵과 담채로 겨울 눈 덮인 산속 마을의 풍광을 잔잔하게 그렸다. 담묵으로 처리한 산의 능선 위로 뜬 흰 달 주변은 옅은 쪽빛으로 채색하여 고즈넉한 밤하늘을 표현했다. 화면 오른쪽 아래에 ‘무궁-산’이라는 작품 제목을 쓰고 그 옆으로 ‘11 윤’이라는 작가의 서명과 낙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