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5cm
사진
1990
이 작품은 김중만이 한 기업의 후원을 바탕으로 ‘북경아시안게임’ 기간 중 중국을 방문하여 찍은 사진들 가운데 하나이다. 당시 그는 선수들의 모습과 중국의 풍물을 주제로 작업하였는데, 그중 이 작품은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의 일부를 찍은 것이다. 강렬한 붉은색 바탕은 초록색 액자와 보색 대비를 이루며, 금색의 큰 별과 세 개의 작은 별은 세로 방향으로 놓여 사실상 일국의 국기가 갖는 위상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작품 뒷면에는 최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작가의 메시지와 함께 ‘1990. 10’이라는 날짜와 서명이 있어, 최민에게 선물한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