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100cm
사진
2003
이 작품은 작가가 한국, 아프리카, 필리핀, 태국, 괌 등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20년간 렌즈에 담아온 꽃 사진 작업이다. 이 사진들은 개인전 《Naked soul》에서 발표되어 대표작 111점이 그의 사진에세이 『네이키드 소울 Naked soul』(2005)에 실려 출간되었다. 작가는 꽃의 형태를 클로즈업으로 포착해 화려하고 매혹적인 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생명에 대한 열정 등을 표현했다. 그는 꽃의 원초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바탕을 검은색, 붉은색, 흰색 등으로 배치하고 때로는 꽃의 수분이 마를 때까지 기다려 촬영했다. 김중만에게 꽃은 현대인들에게 은폐되거나 지나치게 은유되곤 하는 에로티시즘을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인간의 욕망을 진솔하게 나누고 배려하고 공유해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