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상생 / 여운

 규격   38.8×28.4cm

 장르   드로잉&판화

 제작년도  
2006

 해설
<사랑 상생>(2006)은 여운이 1980년대 선보였던 민화풍의 작업과 유사한 분위기를 지닌 판화작품이다. 1980년대 중반을 전후하여 활발히 제작된 여운의 해학미 넘치는 민화풍 작업은 한지 위에 아크릴 물감 등을 사용해 우리 신화나 십이지에 해당하는 동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린 것이다. 작가는 까치, 호랑이, 곰, 닭, 용과 같은 동물들을 소탈하지만 활달한 필치로 그리면서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삽입해 날카롭게 풍자한 바 있다. 이 작품에 그려진 용의 형상과 필치는 1980년대 당시의 화풍을 떠올리게 하는데, 다만 <사랑 상생>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내용에 있어서는 비판과 풍자가 아닌, 세화(歲畵)의 용도에 가까운 송축과 기복의 의미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