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51
드로잉&판화
1986
<사령관 각하의 용두질>(1986)은 원작 포토콜라주를 스튜디오에서 포지티브 필름으로 촬영한 뒤에 옵셋 프린트한 리프로덕션 원본이다. 발사체에 부착된 손이 남성의 성기 모양을 한 수류탄을 움켜쥐고 있다. 박불똥은 작품 제목에서 스스로 성적 쾌감을 얻는다는 단어를 차용해서 자신의 욕망을 위해 무력과 폭력으로 민중을 억압하는 사령관 각하를 풍자하였다. 핏줄이 보이도록 힘을 주는 손, 붉은 배경 처리를 통해 사령관의 강렬한 욕망을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