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부검-3-3-김귀정의-죽음 / 박불똥

 규격   49.3×68.6

 장르   드로잉&판화

 제작년도  
1991

 해설
<강제부검 3-3- 김귀정의 죽음>(1991)은 1991년 5월 시위 도중 사망한 성균관대생 김귀정 사건에 대한 시리즈 중 마지막인 세 번째 작품이다. 전체적인 구도는 첫 번째 작품과 유사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콜라주작업에 사용한 세부적 소재에 변형을 주었다. 1990년 1월 당시 대통령이자 민정당 총재였던 노태우, 민주당 총재 김영삼, 공화당 총재 김종필은 3당 합당을 선언하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당이 합쳐 하나의 거대 정당을 이루었다. 화면에는 이들이 3당 합당을 선언하며 환한 웃음과 함께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과 그 옆에는 사복경찰(백골단)이 시위현장에서 시민을 강제 진압하는 장면의 사진이 배치되어 있다. 이들의 화합과 웃음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작가는 상반된 두 장면을 대비시키며 그 속에서 희생된 김귀정 학생을 상기시키듯 어둠과 불길 사이에 주검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