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194cm
회화
1991
〈곡신(谷神)〉은 노자의 도덕경 제6장에 나오는 곡신불사(谷神不死)에서 제목을 딴 작업이다. 노자는 생성되어 소멸되지 않고, 다른 무언가로 간직되는 에너지의 자연스러운 이전과정을 설명하였다. 오수환은 노자의 이와 같은 곡신 개념을 특별한 목적이 없는 자유와 그 자체로의 자연스러움으로 해석하였고, 〈곡신?I〉(1991)에는 어떠한 형태를 구성하겠다는 의지 없이 자유롭게 놀고 있는 구불구불한 검은 선들과 노란 점들, 파란 붓질로 가득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