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71×10cm
회화
2000
〈무제〉(2000)는 불경 위에 색점을 찍는 일련의 작업들 중 하나로, 작가는 “법계도(法界圖)를 공간 속에 재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의 다른 작품들이 타일 위에 시트를 붙여 법계도를 공간으로 불러냈다면, 이 작품은 누비 천을 법성게(法性偈)의 구조대로 이어 붙인 후 그 위에 법성게의 텍스트를 읽는 순서대로 색점으로 써내려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