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30×100cm
조각
2000
<어신>(2000)은 신현중이 자연에 대한 관심과 생명체를 탐구할 시기 제작한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생명, 풍요를 상징하는 물고기를 다양한 재료의 돌이 이어붙은 환(環) 모양의 제단 위에 제물로 놓은 상황을 형상화했다. 이는 유기적 생명체를 위한 존경의 헌사이자 생명 현상의 존엄성에 대한 표현인 것이다. 미술평론가 최태만은 신현중의 작업에 대해 “자연을 스스로 그렇게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던 동양적 자연관은 물론 종교적이라 할 만한 숭고성까지 내포”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