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천 / 김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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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천>(1985)은 한국민중미술의 대표형식인 걸개그림이다. 이 그림은 사찰의 큰 행사에서 야외에 설치되는 대형 불화인 괘불의 형식을 차용하였다. 걸개그림은 1980년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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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천 / 김봉준

   281×150

   회화

  
1985

 
<인내천>(1985)은 한국민중미술의 대표형식인 걸개그림이다. 이 그림은 사찰의 큰 행사에서 야외에 설치되는 대형 불화인 괘불의 형식을 차용하였다. 걸개그림은 1980년대 후반 한국민중미술의 대표적인 형식이다. 그의 <김상진열사도>(1982)는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걸개그림 중 하나이다. 강렬하고 전투적인 한 장면을 포착한 최병수의 <한열이를 살려내라>와 달리 <인내천>은 동학농민전쟁을 4단의 서사구조로 다루고 있다. 가장 하단에는 수탈당하는 민중들의 삶을, 그 윗단에는 민중들이 꿈꾸는 신명나는 삶을 배치했다. 이는 김봉준과 두렁이 지향했던 삶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는 신명 넘치는 삶을 위해 투쟁하는 농민들의 대오 역시 함께 그려져 있다. 가장 상단에는 농민군을 공격하는 관군과 일본군이 좌우 양 끝에 배치되어 있고, 이를 뚫고 나가는 농민군이 마침내 가장 상단에 위치한 용에게까지 다다른다. 이 용은 농민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삶, 유토피아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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