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9×63cm
조각
1988
<모자상>(1988)은 최기원이 앵포르멜 조각과 함께 제작해 온 다수의 작품으로, 두 생명이 한 덩어리로 표현되어 결속과 화합의 느낌을 더한다. 그의 모자상은 혈속을 나눈 두 생명체의 강한 응집력을 재현한 것이다. 이 작품은 원초적인 생명이 최초의 태동을 거쳐 성장해가는 생명의 법칙을 표현하는데, 넓은 의미에서 그의 조각은 창조의 에너지를 통한 천지의 창조, 우주의 생성을 함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