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0cm
회화
1970
<무제>(1970)는 김흥수가 미국에서 다양한 갈래의 추상을 실험하던 시기의 작품이다. 물감을 캔버스 위로 흘려보냄으로써 만들어진 우연한 이미지에 코끼리라는 장난스러우면서도 직관적인 제목을 붙였다. 표면에는 다채로운 효과를 주기 위해 콜라주와 아상블라주 기법을 시도했는데, 이와 같은 형식 실험은 같은 해 제작한 <백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