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 / 권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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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시리즈는 신체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얼굴>이나 <산> 시리즈에 비해 보다 추상화에 가깝지만 그 기법은 동일하다. ‘넋’은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작가는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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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 권순철

   182×91cm

   회화

  
1985

 
<넋> 시리즈는 신체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얼굴>이나 <산> 시리즈에 비해 보다 추상화에 가깝지만 그 기법은 동일하다. ‘넋’은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작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누군가의 얼굴 속에, 중후한 산자락 속에 그 넋을 포착하여 캔버스에 담아냈다. 미술평론가 김윤수는 권순철이 이 주제에 천착하게 된 근원을 유년 시절 한국전쟁에서 아버지를 잃은 충격과 상실감으로 분석한 바 있다. 1985년에 제작한 <넋>은 마치 고깃덩어리처럼 보이는 신체가 화면의 중앙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신체의 표면은 찢겨져 있고 상처 틈으로는 어두운 내부가 보인다. 찢겨지고 그 틈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신체는 밝은 색으로 처리하여 인간사에 얽힌 고통을 감각적으로 시각화 하고 있다. 3년 뒤에 제작된 <넋>(1988)은 전작에 비해 구상적 요소가 거의 제거되어 있는 특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 작품 역시 물감을 반복적으로 덧발라 매우 거칠고 두꺼운 마티에르를 표현했으며 어두운 색과 밝은 색을 대조적으로 처리하여, 비물질적이면서도 초자연적인 ‘넋’의 존재를 감각적이고 강렬하게 형상화 하였다. 이렇듯 작가는 자신의 개인사를 역사와 사회적 맥락으로 확장해 나감으로써 보편적인 정서로서 대중의 넋을 위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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