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박인경

출처 : 서울 연린데이터광장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정보 API 를 사용중 입니다.
<길> 시리즈는 1985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당시 언론 매체에서 보도되고 있던 글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학생운동, 전체 혁명운동, 노동운동, 군국주의, 파시즘, 남북분...

자세히...

길 / 박인경

   89×70cm

   한국화

  
1985

 
<길> 시리즈는 1985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당시 언론 매체에서 보도되고 있던 글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학생운동, 전체 혁명운동, 노동운동, 군국주의, 파시즘, 남북분열, 항일투쟁, 민주주의 사회실현’ 등 1980년대 초반 복잡한 한국 정치 상황에 맞물려 언론 매체에 빈번히 등장했던 문장과 단어들이 서로 겹쳐지고 엉켜서 화면에 쓰여 있다. 문자들은 서로 대항하고 겹치고 엉키면서 획들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문자의 획 하나 하나가 생명을 품게 되고 그 생명의 꿈틀거림은 군중들의 거대한 물결이 되어 길을 만들어낸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에 미디어 언어의 대중 파급력, 언론 권력의 문제에 주목해 작업의 주제로 갖고 왔다는 점에서, 그리고 수많은 단어들을 통해 1985년의 시대를 증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언어로 아카이빙된 역사화이기도 하다.

🔽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API 검색 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