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 손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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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1984)는 1980년대 초부터 중반까지 그린 동명의 시리즈 중 하나로, 근대기 한국사회의 참상을 회색조 물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칙칙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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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 손장섭

   127.5×158cm

   회화

  
1984

 
<조선총독부>(1984)는 1980년대 초부터 중반까지 그린 동명의 시리즈 중 하나로, 근대기 한국사회의 참상을 회색조 물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칙칙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은 서로 연결되는 다양한 장면을 조합하여 서술성을 강조하고 있다. 화면 왼쪽에는 일제의 식민통치를 상기시키는 조선총독부가, 가운데에는 청나라의 내정간섭을 벗어나 완전한 자주 독립을 염원했던 독립문(1897년 준공)과 수많은 시신들이 즐비하며, 그 오른쪽에는 일장기를 상기시키는 핏빛의 원과 죽은 이들이 엉켜있다. 회색 바탕에 그려진 손발이 결박된 조선인들과 일본 순사로 추정되는 인물, 이미 목숨이 끊어진 듯 보이는 사람들의 레토릭은 열강으로부터의 독립을 염원하다 순국한 애국지사들의 처참함을 시각화한다. 이처럼 손장섭은 지난 역사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과 독특한 화면 재구성을 통해 우리의 식민 역사를 소환하며 여전히 미해결된 식민지 잔재 청산에 대한 비판의식을 고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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