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1 / 송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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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매희는 독일 유학시절 고향을 생각하면 늘 떠오르던 ‘맨드라미’를 ‘고향’과 ‘자신의 실존’에 빗대어 자주 그렸다. 작가의 자작시에도 등장하는 맨드라미는 아픔과 희망의 정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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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1 / 송매희

   102×74cm

   회화

  
1988

 
송매희는 독일 유학시절 고향을 생각하면 늘 떠오르던 ‘맨드라미’를 ‘고향’과 ‘자신의 실존’에 빗대어 자주 그렸다. 작가의 자작시에도 등장하는 맨드라미는 아픔과 희망의 정서를 동시에 담고 있는 것으로, 한국사회의 어두운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라는 내면적 감성과 새로운 희망 등의 다의적인 의미를 함께 내포한다. 맨드라미는 잡초와 같이 뿌리 채 뽑혀 버려지지만 이내 스스로 희망의 생명을 틔어내는 강인한 존재인 것이다. 1988년에 제작한 두 점의 <맨드라미> 시리즈는 공통적으로 대담한 터치와 생략, 어두운 색채가 화면을 지배한다. 낭만적이고 표현적인 방식은 타국에서 느낀 고독과 그리움의 정서를 잘 드러낸다. 꽃과 여성의 육체는 미술사 속에서 순수, 미, 지성과 같은 기성의 가치들을 대변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었지만, 송매희는 이에 대한 관습적인 규범을 과감하게 깨트린다. 작품에서 맨드라미와 여성은 비현실적인 색채를 입은 채 생동감이 없는 모습으로 땅을 딛고 서있다. 전반적으로 두 작품을 동일하게 관통하는 이 같은 배경 속에 <맨드라미 1>에 그려진 꽃 한 송이는 역경 속에서 피어난 절절한 생명력을, <맨드라미 2>의 고요히 고개를 돌려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여성은 당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몸과 정신에 가해지던 억압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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