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812 / 신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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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812>(1981)는 인체와 기계, 산업문물 등이 하나의 몸에 덩어리와 같은 형상으로 집약되어 묘사된 작품이다. 이 덩어리는 화면 하단부의 땅을 지탱하고 있는 인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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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812 / 신학철

   71.2×59.3cm

   회화

  
1981

 
<상황 812>(1981)는 인체와 기계, 산업문물 등이 하나의 몸에 덩어리와 같은 형상으로 집약되어 묘사된 작품이다. 이 덩어리는 화면 하단부의 땅을 지탱하고 있는 인간의 발에서부터 시작해 현대 물질문명이 양산한 공산품인 가스통, 알약, 통조림 캔, 야쿠르트 병과 같은 플라스틱 용기들과 기괴한 동물, 기계 부속품들이 뒤섞여 있으며, 이는 화면 상단부의 오토바이와 결합된 인간의 팔과 가슴까지 이어진다. 좌측 상단에 등장하는 야마하 오토바이, 우측 중앙의 스카시 오렌지주스 상표는 의도적으로 상품이미지를 차용한 것으로 대량소비사회의 물신성을 풍자한다. 작가는 다양한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충돌하는 이러한 광경을 두고 ‘현실 그 자체’라고 역설했는데, 화면 중앙 비눗갑 뚜껑 위에 쓰인 ‘인계(人界)’는 이 풍경이 곧 인간 세계의 현실임을 각인시킨다. 이처럼 다양한 도상들의 결합이 하나의 형체를이루는 표현은 이후 신학철 작업의 중요한 근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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