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사-9 / 신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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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사 9>(1983)에는 시대의 암울함을 표상하는 어두운 배경에 어슴푸레 보이는 지평선과 그믐달이 등장한다. 어둠을 뚫고 나오는 거대한 기계의 형상은 한쪽 면이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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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사-9 / 신학철

   56×69.7cm

   회화

  
1983

 
<한국근대사 9>(1983)에는 시대의 암울함을 표상하는 어두운 배경에 어슴푸레 보이는 지평선과 그믐달이 등장한다. 어둠을 뚫고 나오는 거대한 기계의 형상은 한쪽 면이 기념비적으로 상승해 있으며, 나체의 인간이 기계 표면의 약한 부분을 뚫고 나오려는 듯이 움츠린 어깨를 쭉 펴며 일어나려 하고 있다. 작품 뒷면에는 “恨-부르는 소리” 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이는 달빛을 받으며 홀로 하늘을 향해 울부짖고 있는 푸른 늑대 도상과 연결된다. 시대에 맺힌 한을 소환하는 늑대의 울음소리에 반응하듯이 무기물인 기계 형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은 생명력 있는 힘이 응집된 형상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억압의 장막을 뚫고 일어나는 민중을 은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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